Machina D. Ex
마키나 D. 엑스
FEMALE · 148cm · 38kg
PURE BLOOD · 1940.04.24

지팡이

느릅나무 목재·유니콘의 털·20cm
느릅나무에 유니콘의 털을 담았다. 20cm의 길이를 가졌고 겉에는 수정으로 덮어 반짝거렸다.
성격
근면한 / 때때로 냉담한 / 방관적인
“ …어디까지 이해하셨나요?“
윤기 없이 마른 말투, 또박또박하고 높낮이가 그닥 없는 목소리는 제법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느낌을 부여해준다. 특별히 말꼬리를 늘이는 투도 아니고 단답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었다. 오히려 타인과 길게 얘기하는 일에 능숙하게 굴어왔다. 가볍게 얘기 하기도 진심으로 시간을 보내기에도 어린 그에게 요령 좋단 말이 나올 정도로 부러 무리해서 대화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어디까지가 본인의 진심인지는 알 턱이 없을 것이다.
“제 글에 불순물은 싫습니다.”
아예 자기 스스로라는게 없는 상태로 어머니의 커스텀대로 행동할 뿐이다. 또 오히려 제일 쓸만한 루트로 다니며 정해진 메뉴얼을 따라 본인에게 오는 리스크가 적은 행동을 하는 것도 맞다. 보통 계산적이면서도 협조성이 높아 일반적으로 보기엔 얌전한, 그리고 드러내는게 적을 뿐이라 보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랬던 아이는 훨씬 자라 날카로운 송곳니를 숨길 줄 아는 그리고 드러낼 때는 확실하게 보이는 사람이 되었다.
상식적으로는 아는게 많은 아이다. 그러나 머리로 아는 것과 본인이 정말 이해하고 있는 것들의 차이는 조금만 마키나를 살피면 알아 챌 수가 있었다. 모르는 기분이 많은 점, 메뉴얼 이외의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대처, 책에서 묘사 해주던 수많은 환경들이 보는 거랑은 굉장히 다른걸 알지 못한다. 어쩌면 관찰을 하게 만든 이유도 이런 이유 였을지 모르는 일. 아이는 더 알고싶어 했다.
기타사항
[관찰자, M]
4월 24일 생, 그를 설명할 탄생화로는 제라늄(Geranium), 꽃말은 결실.
엑스 가문의 현 가주.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어린 나이에는 물론 마키나의 어머니가 정정하게 있었음에도 데이지 그는 가주 자리를 거절한 뒤, 마키나를 뒤에서 돕기만 할 뿐 가주에 욕심은 없다 하였다. 그 말에 엑스가의 대부분이 의문을 표했지만 좋지 않은 일들을 쉬쉬 하는 터라 공백을 메꾸기 위해 직계인 마키나가 앉게 된다.
화재 사고에 휘말려 두 다리와 등에 큰 상처들이 생겼다. 흉터는 많이 없어진 모양이지만 금방 눈에 띄는 비쥬얼로 보인다.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말하지만 화려한 구두를 신는다던가 머리카락을 길러 뒷 목을 가리는 둥, 아이러니 하게도 숨기지 않되 주목되는건 꺼리는거 같다.
마법사의 자질을 알게 된 계기는 공중에 띄운 잉크병으로 온갖 양피지에 엉망으로 물들여 놨을 때였다. 그 시기가 6살 무렵. 제 나이에 맞는 수업을 들으며 아주 집중한 나머지 주변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잉크 투성이가 된 주변을 알아챈건 한참 후 였다고 듣고는 한다.
취미는? 이라고 물어보면 여전히 아직. 이라고 반사적인 답을 했다. 특기는 듣는 것과 역사.
§
# 아이는 뭐든 행동이 빠르면서 단정했다. 집안의 피가 고스란히 흐름을 보여주는 듯이 많은 것을 들으려하며 어디든 돌아다니길 좋아한다. 또 필기 실력이 수준급, 본래 글씨 외에 다른 글씨체를 두어개 가지고 있으며 속기도 전보다 더 능숙해졌다. 그렇게 가르침을 받아왔었다.
# 래번클로를 제외하고 다른 동급생에게는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자신은 어떻게 불리더라도 상관없어하며 할머니의 말투를 따라하곤 한다. 일종의 그리움을 나타내는 듯.
# 시력이 꽤 낮은 편이라 아주 가까운 상대가 아니면 대상을 알아보기 힘들다. 대신 귀가 밝아 말소리는 금방 주워들었다. 눈이 안 좋음에도 왜 관찰자가 되었는지는 의문.
# 올해 ‘좋아하도록’ 골라주신 것들은 당근케이크, 얼그레이 스트레이트 티. 마법약 책, 관련도서 전부 매일 정독, 순혈들이 쓴 도서. 머글의 도서는 금지 당했다.
# ‘마법사’가 아닌 머글은 관찰에 들어가지 않는다. 마법세계에 있는 이들은 누구나 모두 마법사라 칭하고 있었지만, 극순혈주의에 시선을 마주했다.
#반려동물로 자라지 못하는 병을 가진 병아리를 데리고 왔다. 이름은 노네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지품, 할머니의 유품인 반지 두개가 왼손에 있고 어릴때부터 써온 반지는 왼손 엄지에 있다.
# 학년 수석.
[Ex 家]
가문을 나타내는 표식은 펼쳐진 책 위에 엑스자로 세워진 깃펜과 지팡이.
영국 버밍엄에 정착한 프랑스계 영국인. 이미 오래전 이곳에 왔기 때문에 본래 가진 나라의 피는 흐려졌다. 그러나 굉장히 본인들이 가진 순수한 피를 우수하게 여기는 그런 마법사들이다. 엑스 가문은 예부터 관찰자와 역사를 집필하는 가문이었는데 어김없이 마키나는 이번에 입학할 호그와트에서 관찰이라는 공부이자 가주의 명령을 받았다. 이런 정보 외에는 면밀하게 숨어사는 폐쇄적인 가문이었지만 데이지가 파티와 같은 정보의 장을 열어 이전보다 외부와의 소통이 늘어버렸다.
엑스 가문의 저택은 별관이 오히려 본관 같을 정도로 수많은 책들이 자리한 별관은 유독 지키는 자가 많았다. 가문의 사람들 대부분이 그 곳에서 하루를 보낼 정도로 애착도 또는 누군가의 증오도 심하다. 현재는 마법세계에 알리기 위한 역사의 기록을 수집하기보다 자신들의 정보력을 모아두는 편이 됐다. 마법부에서 일하는 가족이 있다면 일부는 정보를 팔기도 해 자금을 유지해 오고 있다. 그 외에도 래번클로 출신의 마법사가 꽤 되어 기록된 것을 실험하는 등 매일이 학업에 대해 열띤 하루다.
그런 가문은 가주 마스의 사망 이후 일어난 화재 사고로 크게 뒤바뀐다. 별관에서 치루어 진 장례식이 사고로, 혹은 누군가의 개입에 의해 절반 가량 타버린 것. 자료의 손상을 위해 미리 걸어둔 마법 효과가 있어 책과 자료에 피해는 거의 없었지만 사상자가 발생한다. 방화 사건이라는 얘기가 아주 많이 나오고 있는 상태.
[그들, 집필자]
마스 O. 엑스 : 엑스 가문의 가주였던 마키나의 할머니. 래번클로 출신이다. 집필을 주요로 하기보다 애초에 마법약 연구자였고 마키나에게 엄하기도 다정하기도 한 머글에게 우호적인 마법사. 머글계에서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였다.
데이지 B. 엑스 : 마키나의 어머니. 덤스트랭 졸업생. 극순혈주의자.
루드빅 M. 엑스 : 베르디 가문에서 데이지와 결혼하며 엑스 가문으로 넘어온 마키나의 아버지. 물론 그는 집필자도 관찰자도 아니며 평소에는 데이지의 비서 역할을 도맡아 하고있다.
이반 O. 엑스 : 마키나의 동생. 3살 차이가 난다. 호그와트가 아닌 보바통을 희망하고 있음. 배우는 일에 흥미를 느끼지도 못해 부모님이 골머리를 쓰고 계신다. 자신을 짜여진 메뉴얼을 기본으로 기계적인 사랑을 해주는 제 누나를 좋지 않게 보고 있다.
이고르 발레리 베네딕투스 : 덤스트랭에 재학 중인 6학년 남학생. 극순혈을 추종하는 베네딕투스 가문의 차남으로 그의 부모가 어머니와 연이 깊다. 둘의 미래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두 부모들이 기대하는 상태. 데이지는 마키나에게 그를 ‘좋아하게 되도록 노력’ 하라고 당부했다. 정치적으로나 앞으로를 감안해 이용할 계획이라 직접 말해주셨으며 상대 부모도 다를 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