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le Argyle
카일 아가일
MALE · 159cm · 48kg
MUGGLE BORN · 1939.10.05

지팡이

단풍나무 목재·불사조의 깃털·12인치·유연함
[단풍나무 지팡이가 선택한 마법사들은 천성적으로 여행자나 탐험가가 많다. 그들은 집에 붙어있지 않는 지팡이이며, 야망이 있는 마법사를 선호한다. 그렇지 않으면 단풍나무 지팡이는 마법을 부리는데 힘겨워하며 광택을 잃는다. 새로운 도전과 정기적인 여행을 한다면 단풍나무 지팡이는 반짝거리고, 자람에 따라 스스로 윤기를 내고, 좋은 능력을 낸다. 단풍나무는 아름답고 인기가 많은 목재이며 지팡이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질의 단풍나무는 몇백년간 가장 값이 비쌌다. 단풍나무 지팡이는 크게 성공한 사람들의 지팡이로 유명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신분의 표시였다.]
파도 무늬 자개 장식이 되어 있는 다소 화려한 디자인의 지팡이는 아가일의 첫 지팡이로서 모자람이 없었다.
모험가이자 야망가의 지팡이. 그의 손에 잡혀있는 한, 지팡이는 빛을 잃을 일이 없으리라.
성격
[뛰어난 사교력/파티메이커/유머감각]
혹시 사이가 모호하거나 숫기가 없는 친구들 사이에 끼게 되었는가? 그렇다면 카일을 그 사이에 끼워 보는 것은 어떨까. 재치가 넘치는 카일의 입담은 축 처진 분위기를 띄우기에는 적격이니까. 카일의 재담은 어딜 가던 사그라들 줄을 몰랐다.
그 친화성은 성별이나 나이, 그리고 그 이외의 것들을 모두 가리지 않았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대라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였다. 첫 만남에도 마치 구면인 양 치대며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고는 그 사이에 녹아드는 것은 카일의 천성적인 재능이었다. 덕분에 소외라는 단어는 카일에게 절대 해당 사항이 없었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그는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며 조잘조잘 무리에 적응해 나갈 것이다.
[자존감과 자기애의 집합체/독단적이고 거만한 자세/실패하지 않는]
하지만 또 마냥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그의 사교적인 성격의 기반은 엄청난 자기애에서 나오는 것이었으며, 그렇기 때문인지 카일의 태도는 종종 독단적이고 거만했다. 타인의 의견을 묵살하는 것은 기본이며, 자기 멋대로 모든 것을 결정해 버리거나 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 결과는 당연하게도 그에 대해 극단적인 평가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넘치는 자기애는 또 그런 단점을 보완하여 주었다. 만약 누군가가 그에게 모진 말을 하거나 맹렬한 비난을 하더라도 특유의 자기애로 모난 단어들을 포장해 자신에게 유리하고 듣기 좋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의 세상에 적은 없었다. 적어도 자기 자신에게는.
[거침없는 탐험가/흘러넘치는 궁금증의 샘/지식인]
누가 그를 말리겠는가? 카일은 행동력이 강한 사람이었다. 궁금한 것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이곳저곳 쏘다니며 돌아다니며 자신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하지만 금세 또 새로운 호기심을 표현하며 다른 질문의 해답을 찾아 떠났다. 그는 작은 부정만 발견하더라도 그것을 물고 늘어지며 자신이 원하는 해답을 찾을 때까지 파고들었다. 그 물음들은 상당히 추상적이고 몽상적이기에 카일에게 삶은 질문의 연속이었으며, 항상 침대 옆에는 잠들기 전 떠오른 질문들과 그 해답을 적는 노트를 항상 두고 잤다. 그를 담당하는 고용인은 시도 때도 없는 카일의 질문에 지쳐 매번 반년을 채우지 못하고 그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런 성격은 마법사 세계에서는 배가 되었다. 누구에게도 수업에 대한 참여도는 지지 않으리.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그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학생이 분명했다. 물론 그 정도가 몹시 분위기를 읽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지만…. 새로운 세계에 도래한 이후로 그가 적는 질문의 해협은 매일 새로운 노트를 꺼내야 할 정도로 쏟아져 내렸다. 당연하게도 그 해답들은 전부 카일의 머리에 소복하게 쌓였으며, 덕분에 그는 동년배 아이들의 수십 배의 상식을 가지게 되었다.
기타사항
[Argyle]
1. The Argyle. 정확한 수치로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분명히 20세기 자본의 한 부분을 잡고 있던 기업이다. 1752년 걸프 아가일이 기존 소유하던 장대한 토지를 매각해 그 자산을 기반으로 창업했으며, 창업 초기엔 물류 운송과 조선업을 주로 삼았다. 기초 자금이 탄탄한 기업인 만큼 그 기세는 내려갈 기미 없이 올라 자신의 위치를 확실하게 장악하며 부를 늘렸다.
하지만 그에 만족하지 않은 것인지, 아가일의 현 회장 하버 아가일은 1930년대 초, 많은 핸디캡을 감수하며 아가일의 민간기를 제작, 시범 운항하였다. 다행히도 그 선택은 아가일의 미래를 개척해가는 등불이 되었으며, 사업의 크기 자체가 커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로는 쭉 기업의 주가가 상승해 현재는 경제의 한 축을 잡고 있다.
2. 아가일은 비록 머글 세계의 기업이라지만 마법사 세계에서도 감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부를 축적한 세계적 기업이기도 하고, 아가일에서는 아주 드물지만, 꾸준히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가 태어나기에 마법사 세계와 아가일은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 이 같은 특징에 아가일의 선대는 사실 마법사가 아니었을까 하는 이야기가 내부에서 돌고 있지만…. 지금 확실한 것은 카일의 부모님과 여 타 형제들은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머글이라는 점이다.
3. 본가는 해안가에 위치하여 있다. 그 곳의 시야에 드는 자리에 카일의 저택이 위치하여 있음.
같이 사는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와 형제들이 전부. 총 3남 2녀 중 셋째 아들이다.
아버지의 형제들 또한 셋이나 되어 가까운 친척만 따져도 수족으로 셀 수 없다.
4. 아가일에서는 이번에 이례적으로 3대 내내 마법사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카일이 근 100년 만에 태어난 마법사인 셈.
덕분에 행운의 증표와 같은 아이가 되어 엄청나게 귀한 대접을 받으며 자랐다.
5. 여담이지만, 아가일은 전부 바다에 관련된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바다에서 태어난 자들이기에.
[Kyle]
-생일은 10/5일. 탄생화는 종려나무, 별자리는 천칭자리.
종려나무의 뜻은 승리라고 한다. 하늘로 도약하여 추락을 모르는 카일에게는 퍽 어울리는 탄생화.
-꿈은 뮤지컬 배우. 최근에 뮤지컬을 보고 와서일까? 하지만 노래엔 영 소질이 없는 것 같다.
자기 딴에는 잘 부른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미운 말을 들은 적 없이 자랐기 때문 아닐까 싶다….
-딱히 편식은 하지 않으나 좋고 싫음은 분명한 대식가.
좋아하는 음식은 파스타, 싫어하는 음식은 데친 브로콜리와 당근. 싱거운 음식을 좋아한다.
-우유부단하고 싫증을 많이 내는 성격이라 취미는 뭐라 말할 수 없이 매번 바뀐다.
최근에 즐겨 하고 있는 건 십자수.
-외진 곳에 위치한 저택 탓인지 오히려 머글 세계 서민들의 평범한 생활에는 무지하다.
-입학 선물로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받았다. 이름은 테세우스.
-그에게선 언제나 바다의 향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