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waz Jadeite Chainwed
에와즈 J. 체인위드
MALE · 147cm · 41kg
PURE BLOOD · 1940.06.16
지팡이

미약한 보랏빛이 감도는, 부드러운 감촉의 연회색 머리카락을 지녔다. 그 사이로 비쳐 보이는 피부는 희다 못해 창백할 지경이었으니, 한눈에 보아도 어딘가 아파 보이는 인상을 심어주기에는 충분했다. 아이가 가진 녹색의 눈동자는 마치 안개가 서린 듯 차갑고 잔잔하게 가라앉은 채였으며, 옷매무새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빈틈을 내비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듯했다. 입가에는 늘 호의적인 미소를 띄운 채였지만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적정선을 넘는 일은 몹시도 드물었다. 왼손에 차고 있는 반지는 나무의 줄기를 형상화한 모양이 손가락을 얽어 올라간 형태로, 대대로 체인위드 가문의 핏줄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반지였다. 골동품이나 다름없었기에 그것을 착용하고 다니는 체인위드는 여태껏 드물었지만 - "너무 낡았잖니. 시대에 한참 뒤처질 정도로 말이다. 굳이 매시간을 함께해야 할 필요는 없단다." 그에게 반지를 전해주던 날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에와즈만큼은 그것을 제 몸에서 떼놓는 일이 없었다.
산사나무 목재·불사조의 깃털·11인치

산사나무 Hawthorn_
산사나무 지팡이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은 복잡하거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본질을 가진 자이다. 산사나무 지팡이는 치료 마법에 적합하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저주에도 능숙하다. 일반적으로 산사나무 지팡이는 갈등을 겪는 본질에서나, 동요의 시기를 거치는 마녀나 마법사와 있을 때에 가장 편안해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산사나무를 목재로 하는 지팡이는 마스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재능이 있음이 확실한 마녀나 마법사에게만 맡겨지며 그렇지 않는다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불사조 깃털 phoenix feather_
불사조의 깃털은 심의 종류 중 가장 희귀하다. 넓고 다양한 범위의 마법이 가능하나, 다른 심들에 비해 그 재능이 드러나기까지엔 시간이 걸린다. 가장 주도적이며 때로는 저절로 마법을 부리기도 하는데, 많은 마법사들은 이를 싫어한다. 불사조 깃털을 심으로 한 지팡이는 주인을 고르는 데에 있어 가장 까다롭다. 불사조는 세상에서 가장 독립되었고, 분리되어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길들이거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가 어려우며, 충성심을 얻기도 어렵다.
11인치_
지팡이는 올곧게 쭉 뻗어있는 모양새로, 검은색에 가까운 회색의 빛을 띄우고 있으며 곧게 뻗은 지팡이를 따라 나무의 줄기를 본딴 장식이 감겨져 있어 쥐고 다루기에 편리했다. 지팡이의 아랫부분에 박힌채 신록의 색을 머금어 빛나는 돌은 '제이다이트' 라고 불리우는 보석이며, 아이가 가진 미들네임과 일치하는 보석이었다. 때문에 아이는 이에 묘한 동질감을 느껴 자신의 지팡이를 퍽 마음에 들어했다. 관리가 잘 되어있어 흠집하나 없이 깨끗한 채이다.
성격
계산적인
나이에 비해 자신의 위치와 사람들의 상호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 일을 해서 자신에게 무슨 손해가 있으며 무슨 이득이 있는가를 항상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해보는 타입이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치없는 것에 한해서 무자비 하다. 이것은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고 판단한 상대에게서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등을 돌려버리곤 한다. 마땅한 대가가 없을 경우 손해보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 그가 손해를 무릅쓰고 누군가를 돕는다면 그 사람은 상당히 신뢰받고 있다는 뜻이다.
침착한
쉽사리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일을 해결해 낸다. 눈 앞에서 소중한 사람이 죽는 정도의 충격이 아닌 이상 딱히 감정이 동요하는 일은 없다. 이런 성격 탓에 무슨 일이 닥치든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판단을 따라갈 수 있다. 그의 감정선은 고여있는 잔잔한 물과도 같다.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이 기본 베이스. 꽤나 자존심이 높은 탓에 남들에게 자신이 동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경향 또한 가지고 있다. 타고남과 노력이 만들어낸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배적인
유서깊은 집안의 외동 아들로 자랐기 때문일까, 은연중에 남을 지배하려는 경향이 있다. 남들보다 높은 위치에서 그들을 바라보며 관찰하는 것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또래 아이들과 어울릴 기회가 없었기 때문인 탓도 있다.
기타사항
▽Birthday
6월 16일
달빛 아래 끝무렵의 바람이 불어오는 날이었다.
탄생화 - 튜베로즈 * 위험한 쾌락
탄생석 - 아둘라리아 * 사랑의 촉진
쌍둥이 자리
RH-A
▽Chainwed Family

-신록의 빛을 이끌어 창공을 향해 뻗어나가는 그 용맹함을 검에 받들고-
체인위드 가문은 대대로 그리핀도르의 마법사와 마녀를 배출해낸 기사 가문으로, 가문의 문양은 방패를 엮고 있는 나뭇잎을 형상화한 문양과 그 뒤로 교차된 두개의 검이다. 가문의 창시자 이후 슬리데린에 들어가게 된 마법사는 에와즈가 처음이었다. 가문 내에서는 이에 대해 놀라워 할뿐, 부정적인 반응은 아니었다. 되려 그의 어머니께서는 그가 슬리데린에 배정된 것을 축하하며 '셀' 이라는 이름의 하얀색 애완용 뱀과 주문 제작한 깃펜을 선물해 주었다. 심지어 가문의 창시자로 불리우는 자는에와즈와 동명 이인이었기에, 에와즈는 무의식중에 그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는 재능이 넘치는 마법사였으며 마법과 더불어 뛰어난 검술 실력을 지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가의 위치는 영국 북부 칼라일 부근의 깊은 숲 속이며 언제나 겨울의 한기가 서려있는 곳이었다. 부친(Arkaitz V. Chainwed)은 마법부의 국제 마법 협력부에 근무하고 있었지만, 출장이 잦았던 탓에 에와즈는 마법부에 근무하는 아버지를 두었음에도 마법사 사회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 어머니(Adlayna J. Chainwed)는 젊었을적 사람들 사이에서 꽤나 이름이 알려진채로 활발히 활동하던 작가였지만 (대표작으로는 '과거의 독백(Monologue of the past)' 이 있다) 결혼 이후로는 작품 활동을 서서히 중단해 나갔다. 현재는 사비를 이용하여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동화책을 써내려가고 있다. 필명을 사용하고 있는듯하여, 이외의 정보는 알려진바 없었다. 가문의 분위기는 본가가 자리잡은 위치적 특성상 폐쇄적이었기에 꽤나 역사가 깊은 순혈 가문답게 순혈 주의의 사상이 은연중에 녹아들어 있었고 마법 사회에 속한 이라면 이 사실을 모르는 이들은 드물었다.
▽About Him
"지나친 호기심은 되려 독이 될 수도 있어."
무의식 중에 사람을 관찰하는 버릇이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멀리 두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하려 든다. 어떤 상황에서도 판세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두려는 무의식적인 욕구에서 비롯된 습관. 시간이 남는 때에는 도서관으로 향하거나 조용한 장소에 앉아 책을 읽는 것을 선호한다. 체인위드 가는 여지껏 기사가문의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었기에 에와즈의 몸과 말투에도 그에 걸맞는 기본적인 예절이 배어있었다. 하지만 체력은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 좋지 못한 편이어서 무리하게 되는 때에는 금새 어딘가가 아파오고는 했다. 지금까지의 경험들에 의해 자신의 한계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일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효율적으로 끝내려 한다. 호그와트에서 오랜 시간동안 교편을 잡아온 교수들이라면 인지할 법도 했지만, 그는 이제까지의 체인위드들과는 어딘가 많이 달랐다. 그들이 마냥 여름날의 햇살과도 같은 이미지였다면 에와즈의 이미지는 겨울날의 얼어붙은 호수를 연상케 하였다. 하지만 그가 언제나 지니고 다니는 반지는 마치 제 주인을 되찾은듯 바랜 빛을 내었다.
▽Belonging
01. 어릴적 존경하던 작가의 친필 싸인이 적힌 시집
02. 푸른빛의 깃펜
03. 가문의 이름이 수놓아진 손수건
▽Like/Dislike
"불필요한 언쟁은 사양할게."
글을 써내려 가거나 책을 읽고 무언가를 탐구하는 행위를 좋아한다. 에와즈가 작문에 흥미와 재능이 있는 이유는 작가로서 활동하던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호그와트에 입학하기 한참 전인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글을 써온 덕분에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일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나이에 비해 처세술에 능한 면이 있었다. 고요함 속에서 홀로 생각에 잠겨있는 것에서 익숙함과 편안함을 느끼지만, 사람을 관찰하는 것에서도 마찬가지의 흥미를 보인다. 싫어하는 것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달갑지 않아 하지만 굳이 꼽아본다면 자신의 기준에서 무가치한 것, 시간이 낭비되는 것, 집, 전적으로 행운에 의지해야 하는 행위(도박 등) 정도이다.